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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발행 사건, 그리고 연기금의 수상한 매도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발행사태, 그리고 연기금의 수상한 매도

2018년 4월 6일 증시에서는 역사에 남을만한 황당한 사건이 있었죠.

지금 뉴스에 많이 나오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발행 사건 입니다.


우선 간단히 정리를 해보면.


1.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당 1,000원 대신 주당 1,000주를 지급하는 실수?를 저지름.

   삼성증권의 발행주식수는 8,930만주.

   배당 실수로 발행주식수의 20배가 넘는 28억 3,000만주의 유령주식이 발행 됨. (약 112조원 규모!!!!)


2. 삼성증권 직원 (팀장급, 리서치센터 직원, 애널리스트등) 16명이 501만 2,000주를 장내매도 함. (약 1,800억원 규모!!!)

   평균 100억원대, 한 직원은 350억원대 유령주식을 매도 함.


3. 삼성증권 직원의 유령주식 매도로 4월 6일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11% 이상 급락.



4. 오전 10시 쯤 삼성증권 사내공지로 유령주식 매각 금지 및 매도 된 유령주식은 장내매수로 회수하라고 했다는 소문.

   그래서인지 11%이상 떨어졌던 주가는 낙폭을 축소하며 3.64% 하락으로 마감.


5. 4월 6일 삼성증권 거래원 정보


다시봐도 어처구니 없는 사건 입니다.

가상화폐시장에서 일어날까봐 걱정했던 사건이 주식시장에서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래는 4월 6일 삼성증권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입니다.

연기금의 81만주 순매도는 어떤 의미 일까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회수를 도우려고 싸게 판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의 충격은 삼성증권의 실수보다, 말도안되는 규모의 유령주식이 발행되어 실제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인데요.


덕분에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을 괴롭혀왔던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말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공매도가 심했던 종목들이 많았는데, 이게 과연 실제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한게 맞는지 의심되는거죠.


현재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과 공매도 금지에 대한 청와대 청원은 16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투자자로서 이번 기회에 모든증권사 시스템 점검과 개미투자자 죽이는 공매도 금지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