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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북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증시 - 2018.03.07

증시 하락 썸네일

남북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증시 - 2018.03.07

한국의 주식 시장은 전일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과의 회담 이후 남북한간의 화해의 기미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외국인 매도세로 인한 롤러코스터 데이를 가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북한의 모멘텀이 국내 증시에 장기적인 상승 드라이브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3월 7일 수요일, 한국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장시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늦은 아침 장에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률이 둔화되었습니다. 

코스피는 0.4퍼센트 하락했고 코스닥은 2.1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95억원에 달하는 코스피 종목 주식을 순매도했고, 2250억원어치의 코스닥 종목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퍼센트와 0.4퍼센트씩 상승하여, 12.2퍼센트가 하락한 셀트리온이나 현대차와 같은 다른 코스피 대기업의 하락을 상쇄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9퍼센트, 셀트리온제약은 8.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개성 공단에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던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상장 현대 엘리베이터와 인노베이트 엘리베이터는 각각 9.4퍼센트와 9.3퍼센트가 올랐고, 코스닥 상장 자영 솔루텍과 제스티나는 수요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남북간 긴장 완화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역시 사라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또, 남북 정상 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 동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북한과 미국은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 이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보았듯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된 문제들은 일시적일 것이며, 시장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가가 선물 시장에서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네마녀의 날이 다가오고 있어 북한 문제는 제쳐 두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웩더독" 시나리오를 얘기했습니다.

네마녀의 날은 주가 지수와 단일 종목에 연결된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되는 날을 말합니다. 


한편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남북 관계는 시장 요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주식 시장이 일관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경제 지표의 변화는 남북한 관계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이던 시절을 기억하세요,"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2000년 첫번째 남북 정상 회담이 열린 날, 코스피는 5.9퍼센트 하락했고, 두번째 남북 정상 회담이 열렸던 2007년에는 2.6퍼센트 상승했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 연속 절상되었습니다. 수요일 종가는 달러당 1,069.1원으로 화요일 종가에서 7원 하락했습니다.